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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음료로 살이 빠질까?

엄지공쥬^^ 2015. 4. 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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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음료로 살이 빠질까?


 "음료수는 다이어트 콜라로 주세요"

 햄버거를 주문하며 머뭇거리던 목소리는 이 대목에서 다시 당당함을 찾는다. 패스트푸드점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은 모습니다. 살찔까 봐 걱정인 사람도 부담없이 마시는 다이어트 청량음료, 이들은 정말 비만 억제에 도움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심지어 일반 청량음료보다 더 살찌게 한다.

미국 텍사스대 샤론 파울러 교수팀은 25~64세 성인 1,550명을 7~8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 연구에서 다이어트 청량음료를 하루 1~2캔 마시는 사람이 비만이 될 위험은 54.7퍼센트에 달했다. 반면, 같은 양의 일반 청량음료를 즐기는 사람이 비만이 될 위험은 32.8퍼센트에 그쳤다.

 일반 청량음료의 열량은 1캔당 100㎉ 내외다. 반면, 제로콜라나 라이트콜라 등 다이어트 청량음료의 공식적 열량은 0다. 5 이하이면 '0'으로 표시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다이어트 청량음료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 정작 체중 감량에는 실패할까?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청량음료를 즐기는 행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체중이 막 불어나려는 사람은 일반 청량음료에서 다이어트 청량음료로 바꾸려는 경향이 있고, 결국 체중은 증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청량음료를 다이어트로 바꾼 일이 "당신은 곧 비만이 될 거야." 라는 예고가 될 수 있다. 또 "나는 다이어트 콜라를 마실 거니까 패스트푸드점에 자주 가도 아무 문제없어." 라는 생각도 비만 유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체중을 감량 중인 사람은 에너지가 필요하거나 단맛이 그리울 때 일반 청량음료 대신다이어트 청량음료를 마셔 자신의 몸을 만족시키려 든다. 그러나 몸은 이에 속지 않고 오히려 열량을 제공하기로 한 약속을 안지킨 '죗값(식욕 자극)'을 치르게 한다.


 미국심장협회가 발행하는 잡지[서큘레이션]에는 다이어트 청량음료를 햄버거,감자튀김 등과 함께 하루 2회 이상 즐길 경우 대사증후군의 발생 위험이 25퍼센트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대사증후군의 4대증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허리둘레가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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