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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면발의 비밀,즉석비빔면의 비밀

엄지공쥬^^ 2013. 1. 2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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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면발의 비밀,즉석비빔면의 비밀

 

요즈음 라면은 간편한 대체 식품이 아니라 독자적인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으며,얼큰한 맛으로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안성탕면에서부터 면발을 가늘게 한 컵라면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무척이나 다양하다.

그러나 한가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면발의 모양이다. 라면의 면발 굵기나 수프의 맛은 달라져도 꼬불꼬불한 모양은 그대로인 것이다. 왜그럴까?

 

 

그 이유는 라면의 탄생에서 찾을 수 있다.

 

-라면의 탄생-

 

1958년 일본 오사카의 안도 시로후쿠라는 사업가는 튀김집에서 국수를 튀기면 나중에 빨리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착안했는데, 그 원리가 바로 꼬불꼬불한 데 있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밀가루를 국수로 만들어 기름에 튀기면 국수 속의 수분은 증발하고 국수는 익으면서 속에 구멍이 생기는데,이 상태로 건조시켰다가 필요할 때 뜨거운 물을 부으면 작은 구멍이 물에 들어가면서 본래 상태로 풀어지게 된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또한 면이 꼬불꼬불하면 그 사이의 공간으로 뜨거운 물이 들어가게 되어 라면 끓이는 시간을 보다 짧게 해주는 까닭에 면을 꼬불꼬불한 모양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은 (국수처럼)일직선 모양에 비해 보관 및 운송이 편리하여 다루기도 쉽고,건조해서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꼬불꼬불하게 만들까? 그 방법은 라면을 운반하는 컨테이너 벨트의 속도를 라면이 나오는 속도보다 느리게 함으로써 라면 가닥이 위로 겹쳐 올라가도록 만든다.

 

그런가 하면 라면은 느끼하지만 라면의 한 종류인 즉석 비빔면은 느끼하지 않다. 이는 또 왜그럴까?

 

라면은 그 제조 방법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기름에 튀긴면을 유탕면이라고 하고,뜨거운 공기를 이용해 건조시킨 면을 건면이라고 한다. 우리가  즐겨 먹는 라면의 대부분은 유탕면인데 기름기가 있기 때문에 느끼하고,즉석 비빔면이나 즉석 메밀국수 드응ㄴ 기름에 튀기지 않고 건조시킨 까닭에 느끼하지 않다.

 

튀긴 라면의 기름기를 없애려면 냄비 두개에 물을 끓여 한 쪽에 라면을 넣은 다음 어느정도 익었을 때 다른쪽 냄비에 옮겨 담고 수프를 같이 넣어 마저 끓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