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방

빛은 동방으로부터-고대 오리엔트문명

엄지공쥬^^ 2015. 4. 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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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으로부터-고대 오리엔트문명


흥미롭게도 세계 4대 문명은 모두 아시아에서 발생하였다.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탄생했지만 문명은 아시아에서 시작된 것이다. 최초로 농경생활이 시작되고 도시국가가 형성된 것도 바로 아시아였다. 종교 역시 그렇다. 세계4대 종교인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힌두교 모두 아시아에서 시작되었다. 고대 그리수 역사가 헤로도토스도 말했듯이 '빛은 동방으로부터'온 것이다.






여기서 동방을 의미하는 오리엔트는 '해가 뜨는 곳',즉 동쪽을 가리키는 말이다. 고대 그리스반도의 동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오리엔트라고 부른 것이다. 위치상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동양권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통상적으로 이 두 문명을 고대 오리엔트 문명으로 부르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인류가 농업과 함께 정착생활에 접어들면서 도시가 출현하게 되었다. 문명의 어원이 '도시에 사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문명은 도시의 성립을 계기로 탄생하였다. 농사기술의 개량으로 인구가 점차 증가하자 더 넓은 농경지가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공동체의 구성언들은 힘을 합쳐 치수와 관개사업을 벌여 새로운 농지를 만들었다. 그러한 농경지 개척 사업을 추진하는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로 형성된 것이 도시였다. 성벽으로 주위와 격리된 도시는 스스로 식량을 생산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다. 

그렇다면 당시의 도시는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었을까? 도시는 주변 농촌의 치안을 유지하고 신앙과 교역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농촌으로 부터 식량을 보급받았다. 도시는 도로와 수로의 정비를 통해 농촌과 밀접하게 연결되었다. 기능이 점차 확대되면서 도시는 마침내 관료, 군대, 신관 등의 조직이나 법률을 만들어 농촌을 통치하고 군사와 징세 업무도 담당하였다.

마치 신경세포와 같은 네트워크를 통해 도시에서 여러 농촌으로 뻗어나가는 하나의 사회단위가 형성된 것이다. 도시 형성에 다른 이러한 사회변동을 '도시혁명'이라고 한다. 이러한 도시 네트워크는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시작되어 이후 전 세게로 확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