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으로 이름을 쓰지 않는 이유는?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지 않는 이유는?

 

빨간색 펜으로 이름을 쓰면 질색하는 어른들이 있다. 빨간색으로 사람의 이름을 쓰면 그 사람이 죽는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디서 유래한 속설일까?

 

 

중국하면 붉은색이 떠오를 정도로 중국과 붉은색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중국에서는 붉은색을 부의 상징이자 격조 높고 고귀한 색으로 여긴다. 이러한 생각은 오래전 춘추전국시대부터 시작되었는데.당시 중국인들은 생활 곳곳에 붉은색이 깊이 스며들어 있어서 옷과 침구,음식에도 붉은색을 애용했다고 한다.

 

그런데 진나라를 통일한 후 진시황이 황제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무엇이든 최고급만을 사용하려 했던 그는 특히 사람들이 온잦 좋은 의미를 붙이고 즐겨쓰는 붉을색을 자기 혼자만 사용하고 싶어했다.

그는 자기가 글을 쓰는 먹 조차도 검은색이 아닌 붉은색으로 바꾸었다. 그러니 황제가 쓰는 글씨는 모두 붉은색이 되었고 진시황은 자기외에는 누구도 붉은색으로 이름을 쓸수 없도록 만ㄷ르었다. 이를 어기는 자는 가차없이 처형해 버렸다.

 

황제의 이름을 쓰는 고귀한 색으로 보잘것없는 백성의 이름을 쓰는 것은 황제를 능멸하는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죽임을 당할까 두려워 붉은색으로 이름을 쓰지 않았다.

결국 진시황의 욕심 때문에 붉은색으로 이름 쓰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고,이것이 우리나라에까지 넘어와 오랫동안 속설로 굳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