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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을 줄이고 돈버는 습관-신용카드의 유혹

엄지공쥬^^ 2015. 5. 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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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을 줄이고 돈버는 습관-신용카드의 유혹


과소비의 위험을 잘 알면서도 여전히 지갑 속에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넣고 다니는 가장 큰 이유는 카드 사용에 따른 부가 서비스의 유혹이다. 갖가지 할인 혜택,포인트 적립,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등의 부가 서비스는 얼핏 달콤한 선물 같다. '남들 다 받는데 나만 놓치면 바보 아닌가'하는 강박증까지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조금만 따져 보면 알 수 있듯이, 지갑에 카드를 넣고만 다닌다고 해서 이런 서비스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카드 사용 실적이 일정액을 넘어야만 혜택을 누릴 자격이 주어진다. 많이 쓸수록 헤택은 늘어난다. 카드 혜택을 받기 위해 소비가 늘어난다면, 대단히 주객이 전도된 일이다.





발급 은행이나 상품별로 다르지만, 체크카드에도 부가 서비스 혜택이 있다. 포인트 적립, 항공 마일리지, 영화나 외식 할인 등이 제공된다. 물론 신용카드보다 서비스 종류나 할인 폭은 작다. 대신 연회비가 없지 않은가, 게다가 직장인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율이 신용카드보다 더 높다는 장점도 있다.



신용카드를 포기하지 못하는 또하나의 주요한 이유는,급할 때 일종의 비상금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다. 갑자기 적은 돈이 필요한데 누구에게 빌리기도 뭣하고 은행 대출을 이용하자니 절차도 까다롭고 준비해야 할 서류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당연히 신용카드로 손이 간다. 그런데 신용카드에서 제공하는 현금서비스는 상당한 고율의 이자가 붙는다. 쓸 때야 간편하지만, 청구서를 확인할 때에나 이것이 얼마나 비싼 돈인지 깨닫게 된다.



미국에서는 연 20% 이상의 이자율을 사회적 정의에 반하는 고리 이자율로 규제하고 있는데, 한국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20%를 훌쩍 넘어 30%에 육박하는 경우가 많다. 착각하지 말자.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는 결코 책갈피에 숨겨둔 비상금이 아니다.